대구급전

뒤에 작은 컨테이너 박스가 실린 탑차였다.

 침묵이 무겁게 사방을 누르고 있는한밤중이어서 트럭의 엔진 소리는 더욱 크게 도로를 울렸다.

 트럭은 한 대가 아니었다.

 앞 차가 도로로 나서자 뒤질세라 같은 형태의 트럭이한 대 더 올라왔다.

 두 차량 모두 트럭답지 않게 사방의 유리창에 썬팅을 하고있었는데 안이 안 보일 정도로 대구급전진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타고 있다는 윤곽 이상을확인하는 것은 어려웠다.

 조영구와 한이 타고 있대구급전는 지프차는 전면에도 검게 썬팅이되어 있어서 안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예전 한의 차를 타본 적이있는 조영대구급전구가 흉내를 낸 것이다.

 주변에서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한 두 대의트럭은 속대구급전도를 내기 시작했다.

 조영구가 시동을 걸기 위해 키를 잡은 손을 한이잡아 제지했다.대구급대구급전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보는 조영구에게 한은 고개를 살짝 저어보였다.

 기다려.형님, 놓칩니다.대구급전

안절부절 못하는 조영구가 재촉했지만 한이 그의 손을 놓은 것은 20여 초가 더지나고 나서였다.대구급전대구급전

 조영구는 차의 시동을 걸며 차량을 대구급전급하게 발진시켰다.

 조영구의속내를 모를 리 없대구급전는 한이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천천히 가라.하지만.놓치지 않는다.

 염려하지 않아도 돼. 선욱이에게 석준이와 합류하라고 연락이나해라.조영구는 한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던 발의 힘을뺐다.

 한이 흰 것을 검다고 말해도 믿을 그었다.

 어떻게 트럭을 추적할 수 있는지는몰랐지만 그는 한의 말을 믿은 것이다.

 선욱에게 연락을 하는 조영구의 말을 귓전으로 흘리며 한은 앞서 간 트럭들의대구급전엔진음에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트럭과 그가 탄 차의 거리는 대략 700여 미터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그가 정신을 집중하는 순간 트럭 대구급전두 대의 엔진음은 곧 그의청각에 잡혔다.

 산으로 들어가기 전에도 차의 독특한 엔진음만으로 400여 미터가떨어져 있는 차량의 추적에 성공했던 그였다.

 지금 그의 능력은 당시와 모든 면에서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전되어 있었다.

 그가 탄 차와 앞서 가고 있는 트럭 사이의 700여 미터 거리는 그의 추적에 대구급전대구급전장애가되지 않았다.대구급전

 그 정도의 거리는 그의 가시청(可視認) 거리 내에 있었다.

 조영구는물론이고 아무도 믿지 못할 일이었지만 그에겐 트럭을 놓칠 이유가 없는 거리인것이다.대구급전

 도로에는 차들이 너대구급전무 없었다.

 앞서 가는 트럭의 목적지가 어딘지 알 수는없었지만 이런 도로에서 트럭의 사이드밀러에 들어올 정도의 거리까지 접근하면저들은 분명히 의심할 것이고 문제가 생길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대구급전

 이런 일을 맡는자들이 훈련받지 않은 자들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했다.

 저들은 이런 일에필요한 훈련을 받은 자들이라고 생각해대구급전대구급전야 했다.

 한은 상정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서 움직일 때 실수를 최소화할 수있다고 믿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