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대구일수

산을 병돌아 나 있는 도로는 산의 중턱을 향해 뱀이 똬리를 트는 형국으로 만들어져있었다.
 경춘가도를 막 벗어난 도로였지만 산은 높았고 어둠에 잠겨 있는 데다가직선 도로는 100미터를 넘지 않았다.
대구일수 조영구는 시야가 막히는 느낌에 상향등을 켜고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구불구불한 길 때문에 핸들을 연속해서 비틀며 도로를대구일수대구일수달리는 조영구의 얼굴에 조금씩 긴장이 되돌아왔다 목적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것을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다.
세워라.한의 말에 조영구는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며 한을 돌아보았다.
 한은조영구에게 도대구일수로가의 숲 속에 움푹 파여대구일수대구일수진 지점을 가리키며 차를 대라는 손짓을했다.대구일수
 지프차와 뒤를 바짝 따르던 김석준의 차량이 차를 댔다.
 차량들의 색깔이점정색인 데다 울창하게 자란 나무가 적절하게 차를 가려주는 장소였다 김석준이한에게 다가왔다.대구일수
 다 온 거냐?한은 묵묵히 고재를 끄떡이며 손을 들어 한 지점을 대구일수가리켰다.
 그가 가리키는 곳은숲이 우거진 산등성이의 뒤편이었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나무들뿐이어서김석준은 입맛대구일수대구일수을 다셨다.
 그는 지금 한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답답했다.
 하지만 물어서 대답을 해줄 친구도 아니었으니 궁금증은 삭힐 수밖에없었다.
 또 곧 한이 보는 것을 그도 볼 수 있을 것이었다.
 한은 걸음을 옮기며김석준에게 입을 열었다.

 선욱이는 영구의 차를 가지고 돌아가라. 얘기했던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준비를 마치고 기다려. 석준이는 영구와 함께 이곳에서 대기해라. 차가 눈에 띄지않도록 조심하고.알겠습니다.
김석준의 옆에 서 있던 선욱이 아쉬운 듯 한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선욱의눈길에서 함께하고 싶은 그의 마음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지만 한은 선욱을 항해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 움직임은 느렸지만 단호해대구일수서 선욱은 마음속에 있는 말을내뱉지 못했다.
 지금 바로 돌아가라..석준이도 모니터를 주시하고.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알고 있어.웃으며 대답하는 김석준의 말을 들으며 한대구일수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숲 속으로 사라지는 그의 등에 김석준과 조영구의 긴장된 시선이 따라대구일수붙었다.
한의 신형이 보이지 않게 됨과 동시에 차의 시동이 걸리는 소리가 들리며 선욱이 탄차가 왔던 길로 사라졌다.대구일수
90. 전반의 성공별장은 산 중턱의 좁은 계곡에 숨듯이 지어져 있었다.
 10여 미터에 달하는 높은나무들이 병풍처럼 별장의 외곽을 휘대구일수대구일수어 감고 있었고, 3미터가 족히 넘어 보이는두터운 붉은색의 벽돌담이 나무 바로 뒤를 철옹성처럼 막고 있었다.
 뒤가 구린 놈이 사는 집이로구먼.별장이 눈에 들어오는 장대구일수소에서 한이 발을 멈추자 그가 귀에 걸고 있는이어폰으로 김석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의 시선은 담장 위에 10여 미터간격으로 설치되어 좌우로 돌아가고 있는 CCTV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가보고 있는 장면은 그의 오른쪽 어깨에 고정되대구일수어 있는 고성능 소형 촬영 장치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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