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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을 열어본 김석준의 눈이 커졌다,이걸 왜 나한테 주는 거냐?먹대졸대출여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대졸대출 그거라면 당분간 생활하고 움직이는데 궁색하지는 않을거다.

 그 다음은 나중에 생각하자.김석준이 미간을 찡그리고 한을 쳐다보았다.

 한이 건네준 통장에는 삼천만원이 들어있었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형사 월급으로 모으긴 지난한 금액이고, 물려받은돈이라고 해도 한의 생활을 본다면 그에게도 작은 돈은 아닐 것이다.대졸대출대졸대출

 한의 마음이김석준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신뢰였다.

 김석준은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입을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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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이 먼저 나서고 잠시 후김석준이 나섰다.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이 눈에 띄어 좋을 일이 없는 것이다.

 뒤도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한의 모습을 보던 김석준의 눈빛이 강해졌다.

 이렇게 늦게만난 것이 가슴에 맺혔다.

 좀 더 일찍 만날 수 있었다면 자신의 인생도 변했을것이라는 아쉬움이 강하게 그의 가슴을 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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